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가입 방법

증권사에서만 가능했던 퇴직연금 ETF 서비스가 이제는 은행 퇴직연금(DC형 및 IRP)에서도 ETF 상품 거래가 가능하다고 포스팅했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을 통해 퇴직연금 ETF 가입하는 방법 및 거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아시겠지만, 기존 은행권에서는 ETF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했고, 은행에 가입된 퇴직연금으로는 예적금, TDF, TIF 상품 운용만 가능했었는데요. 은행에서 퇴직연금 ETF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증권사로 이동하는 자금 이탈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ETF 상품을 출시한 이유는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의 ETF 인기가 치솟으면서 동학 개미 운동이 일반 주식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시장까지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요.

지난 11월 하나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은행권에서 퇴지연금(DC형 및 IRP)을 통해 ETF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퇴직연금을 통해 ETF를 운용을 하기 위해 굳이 증권사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죠.

▣ 증권사로 이동한 퇴직연금 규모

1. IRP: 은행 & 보험사 -> 증권사

2019년	2020년	2021.09월
1563억	4374억	7987억

2. DC형: IRP: 은행 & 보험사 -> 증권사

2019년	2020년	2021.09월
1836억	8084억	2.22조

상기와 같이 많은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탈이 되면서 은행의 퇴직연금 상품은 인기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2021년 9월 IRP + DC형 퇴직연금 이탈 자금만 봐도 약 3조 원 정도이기 때문에 이탈 규모가 엄청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 퇴직연금에서 ETF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

⊙변동성 관리

ETF의 경우 제 3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종목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반면, TDF의 경우 내가 종목을 선택할 수 없으며 펀드 매니저에게 모든 걸 위임하게 되는데요.

때문에 금융위기나 대 폭락이 와서 매수 찬스가 도래했을 때 전략적으로 매수를 할 수 없습니다. 즉 즉시 대응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또한, 매수 매도 시 거래 기간이 보통 5일 이상 소요 되기 때문에 오늘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고, 내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어서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투자비중

기본적으로 퇴직 연금의 TDF 상품은 안정적인 수익 배분이 원칙이고 목표인데요.

때문에 안전 자산 30%(예: 예적금, 채권)는 필수로 맞춰야 하고, 나머지 70%는 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율적으로 배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 하기에 제한적 입니다.

하지만, 30%에 해당 되는 안전 자산을 의무적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일 순 있으나, 큰 수익을 기대하기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기는 제가 우리은행에서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 TDF 상품 실제 수익률입니다.

운용 기간은 약 2달 정도 되었는데요. 현재 3.4% 정도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환산 수익률도 따지면 18~19% 정도 나오네요.

몇몇 분들은 이정도 수익이면 괜찮지 않으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저는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고 ETF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추후 ETF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퇴직연금 말고 추가로 개인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여 ETF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데, 나름 수익률이 괜찮더라고요.

혹시 ETF 상품을 운용하실 계획이신 분들은 하기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1. 퇴직연금 ETF 추천 및 리스트 확인하기(다운 가능)

2. 연금저축펀드 ETF 추천, 수익률 및 세제혜택 총정리